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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ranchise & Trend] 양궁부터 VR까지..스포츠체험형 게임장 가보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21

올 상반기에만 수도권 내 100여개 매장 문 열어
VR업계 등 중소기업 새로운 활로로도 각광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고충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양궁, 사격,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일 일산에 위치한 스포츠체험형 게임장 ‘스트라이크팡’을 방문했다. 100여평 되는 넓은 공간에 양궁, 다트, 사격, 야구, 농구 등 스포츠체험장이 설치돼 있었고 VR(가상현실)과 레이싱게임기




와 같은 특별한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장 안은 게임을 즐기기 위한 손님들로 붐볐다. 대부분 손님이 연인이었지만 가족단위 손님도 몇 눈에 띄었다. 한 남성 손님은 어린 아들과 함께 레이싱 게임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었다.  

우선 양궁을 체험하기로 했다. 처음 접해보는 양궁이라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당황했다. 그런 걱정도 잠시, 직원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기본자세를 배운 후 양궁 시위를 당기고 활을 쏘자 신기하게도 과녁을 맞출 수 있었다. 비록 과녁 중앙을 맞힐 수는 없었지만 시위를 튕기고 활을 과녁에 맞추는 타격감은 짜릿했다. ‘이 손맛에 양궁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많이 해본 농구와 사격은 제쳐두고 야구게임 코너로 옮겼다. 배트로 공을 치는 게임장은 몇번 가봤지만 투수 역할을 하는 게임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방식은 스크린야구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크린 속 포수 캐릭터를 향해 공을 날렸다. 야구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생각보다 스트라이크를 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야구게임 이후 매장을 돌아다녀 보니 VR 기기가 눈에 들어왔다. 연인이 VR을 즐기고 있었다. 게임을 즐긴 이용재(23) 씨는 “VR에 대해 기사 통해 소식은 많이 들었지만 직접 체험한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시간 동안 게임장에서 머물면서 쓴 금액은 총 9000원이었다. 양궁과 야구, 다트 게임을 즐겼다. 게임 당 이용 요금은 3000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이크팡과 같은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은 올해 하반기에만 수도권 일대 100여개 문을 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다양한 즐길거리에 대한 수요가 실현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한국은 즐길만한 문화콘텐츠가 해외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스크린골프, 스크린야구를 비롯해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짧은 시간 내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건 그런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은 중소기업 활로개척에도 큰 힘이 됐다. 스포츠게임장에 들어가는 양궁 시설과 다트, 스크린야구, VR은 모두 중소기업 영역이다. 양궁의 경우 국내 중소기업인 위아위스가 세계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다트는 홍인터내셔널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활로를 개척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던 국내 VR 업계는 특히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의 성장을 환영하고 있다.  

신재중 피엠디시스템즈 대표는 “VR 업계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 중 기술력은 있지만 시장개척이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 활성화 되면서 작게나마 VR업계에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게 됐다. 더욱이 대중이 직접 VR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VR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체험형 게임장 업계에 고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가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이라는 새로운 문화산업에 발목을 잡고 있다.

아람은 국내에 2008년 국내에 처음으로 스포츠체험형 게임장을 설립한 이후 현재 전국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람의 관계자는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가 국내 문화산업을 저해하는 최악의 요소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게임기마다 담당하는 정부부처가 다르다 보니 허가를 모두 별도로 받아야 한다. 심지어 같은 공간에 놓을 수도 없어 게임장 내에 벽을 설치해야 한다. 비용과 시간문제에 쫓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덧붙여 “더욱이 다트게임, 양궁게임을 사행성 게임으로 치부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도 한다”며 “외국에서는 가족이 즐기는 문화산업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이상한 시각으로 이를 바라봐 아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원문기사 : http://bit.ly/2ihwKXS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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